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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고민

영양만점 소고기&마늘볶음밥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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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된장찌개 한 끼, 피자토스트 한 끼를 먹었더니 냉장고에 채소가 조금씩 여러가지가 남아있었다.

코스트코에서 대량 구매해서 아직도 남아있는.. 국거리용으로 손질해 두었던 소고기도 있으니 소고기를 메인으로 소고기마늘볶음밥으로 결정!

볶음밥은 주말에 한 그릇 음식으로 먹기에도 간편하고, 냉장고 속 재료를 처리하기에도 딱 식단이다.♥

 

아이가 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이걸 도시락으로 싸서 씨사이드파크에 놀러가서 아이랑 같이 먹으면 좋을 것 같았다.

요즘 우리의 외식장소는 씨사이드파크이다. 돗자리만 들고 이틀 걸러 음식을 싸들고 나가서 공원에서 먹는다.

2018/06/11 - [영종도 라이프/영종도에 놀러와] - [영종도] 씨사이드파크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시간 및 이용정보

슬슬 더워지는 날씨에 입맛은 없고, 하지만 우리 식구들의 건강을 위해 영양도 챙겨야 한다면 소고기마늘볶음밥을 강력 추천한다.

 

[재 료]

소고기, 다진마늘, 양파, 당근, 팽이버섯, 양송이버섯, 애호박, 피망, 굴소스, 소금 약간.

 

이 외에도 냉장고 안에서 어찌해아 할 지 모르는 채소들을 모두 소환해주세요~ 삐뽀삐뽀.

내 재료는 며칠 전 피자토스트를 만들어 먹고 남은 채소들과 많이 중복된다.

채소를 사두기만 하고 썩혀서 버리는 일이 많은 초보주부인 나는, 이렇게 알뜰살뜰 채소를 야무지게 처리하면 은근히 뿌듯함을 느끼곤 한다.

 

채소나 고기의 양은 취향껏 마음대로 넣어주면 된다.

나는 2-3인분 기준으로 대략 한주먹 정도가 되게 준비하였다.

재료들을 모아 모두 잘게 다지고, 양송이버섯은 얇게 슬라이스 해서 준비한다.

TV에서 백종원 레시피를 통해 배운 파기름을 내고 싶어 대파도 넣고 싶었는데.. 집에 대파가 똑 떨어졌다. ㅠㅠ

 

[레 시 피]

1. 달궈진 팬에 중불로 소고기를 넣고 볶아준다.

 

2. 소고기가 약간 익어가면서 육즙과 기름이 나오면 다진마늘을 한 스푼에서 한 스푼 반 정도 넣어준다.

마늘이 익으면서 소고기에 남아있을 수 있는 잡내를 잡아주고, 풍미도 더해준다.

마늘을 좋아하면 슬라이스 마늘을 좀 더 추가해도 좋다.

나는 칼로리를 생각해서 넣지 않았지만, 소고기에서 나오는 기름이 부족하면 식용유를 조금 넣어줘도 된다.

 

3. 양파를 넣고 함께 볶아준다.

예전 TV프로그램에서 백종원 선생님이, 볶음밥에 양파를 넣으면 하수라고 했었다.

볶음밥은 기름에 약간 튀겨지듯 고슬고슬하게 만들어져야 하는데, 양파를 넣으면 물이 많이 생겨서 그렇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양파를 다른 채소들보다 빨리 넣어서 수분이 날아가고 숨이 푹 죽을 때까지 오래오래 볶아주었다.

백종원 선생님이 카레를 만들 때, 양파를 깍둑썰기 하지 않고 얇게 슬라이스 해서 버터에 아주 오랫동안 볶아서 풍미를 확 살리는 방법을 알려주었었는데,

볶음밥에서 이런 효과를 생각하며 적용해 본 것이다.

양파를 좋아해서 다른 채소들보다 많이 넣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물기도 생기지 않고 맛있어서 성공적이었다.

 

3. 굴소스를 한 스푼 정도 넣는다.

일반 굴소스보다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에 조금 더 비싼 남해굴소스를 넣었다. ㅋㅋ

굴소스는 거의 마지막에 넣어도 되지만, 소스 색깔이 까매서 볶음밥의 알록달록한 색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 양파까지만 넣고 첨가해 주었다.

 

4. 그렇게 양파의 수분이 충분히 날아갈 때까지 볶다가, 애호박, 당근, 팽이버섯, 양송이버섯도 넣었다.

어느정도 볶다가, 제일 마지막에 피망과 찬밥을 넣어 열심이 섞으며 볶아준다.

여기서도 최종적으로 수분을 날리고 고슬고슬한 식감을 살리고자 노력했다.

 

5. 모든 재료가 들어간 후, 열심히 볶으면서 소금을 조금씩 넣어가며 간을 맞춘다.

 

오늘의 한 그릇 식단, 소고기마늘볶음밥이 완성되었다.

맛있겠쥬?

알록달록한 소고기마늘볶음밥의 색감을 살리려고 했는데, 색감이 꽤 잘 나와 준 것 같다.

 

아이는 단무지와 함께, 어른들은 김치와 함께 먹으면 한 그릇 뚝딱 해치우게 되니 일 주일에 두어번은 만들게 되는 볶음밥.

한여름이 다가오기 전에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소고기마늘볶음밥을 만들어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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