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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고민

곰탕으로 쉽게 만드는 순대국 순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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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뭘 먹지?

반찬 하나 하려고 자꾸 뭘 사려고 하지말고 지금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로 할 수 있는 반찬 없을까?

시어머님이 보내주신 곰탕과 구매한 지 좀 된 냉동된 순대가 생각났다.

순대국밥을 참 좋아하는 나는 순대국밥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경남지방에서는 순대국밥이라고 하는데 중부지방에서는 순대국이라고들 많이 하는 것 같다.

순대국밥을 집에서 해먹을 줄이야..

대충 레시피를 찾아보니 집에서도 아주 쉽게 만들 수 있나보다.

또 도전해 보는거지 뭐.

 

[재료]

곰탕육수, 순대, 대파

 

[순대국밥 다대기 재료]

고춧가루 2, 간장 1, 다진마늘 1, 맛술 1, 후추조금

 

1. 일단 냉동된 곰탕육수와 순대를 꺼내어 상온에서 해동시켰다.

 

내가 사용한 순대는 일반 분식점에서 많이 파는 당면이 많이 들어있는 찰순대가 아닌, 야채소가 많이 들어있는 명품병천순대이다.

개인적으로 순대국밥에는 찰순대보다 고기소와 야채소가 많이 들어있는 순대를 선호한다.

내가 구입한 명품병천순대에는 양배추가 많이 들어있어 담백한 맛이었다.

 

2. 끓이면서 증발할 것을 고려해서, 뽀얀 곰탕육수에 물을 종이컵으로 반 컵 정도를 더 넣어주었다.

내가 좋아하는 두껍고 무거운 냄비로 끓이니 뚝배기 부럽지 않다.

 

3. 육수가 끓는동안 대파를 얇게 썰고, 순대는 한입크기로 썰어둔다.

순대를 더 넣고 싶었지만 다음에 또 먹기 위해 나머지는 냉동실에 다시 저장!

 

 

3. 육수가 끓으면 순대와 들깨가루를 취향껏 넣고 끓여준다.

 

여기서 주의할 점!!

요리하면서 아이 좀 봐주고 왔더니 순대가 형태를 잃어버리고 순대 속이 흐물흐물 나와서 뽀얀 국물이 지저분해졌다.

멘붕상태를 겪고 사진도 찍어두지 못했다. ㅠㅠ

순대를 넣고나면 짧고 굵게 끓인 후 불을 꺼야한다.

그래야 동글동글한 순대 형태가 유지되고 국물도 깔끔하다.

순대국밥을 100그릇 넘게 사먹어 봤지만 이렇게 국물이 지저분하게 나오는 식당은 없었다. ㅠㅠ

찰순대는 병천순대보다는 형태유지가 되고 국물이 더 깔끔할 듯 하다.

아...그래서 순대국밥 집에서 찰순대를 많이 쓰는구나.

그래도 난 항상 고기순대 쓰는 곳만 갔었다. ㅋㅋ

 

다대기도 분량대로 넣어 만들어준다.

순대국밥 집에서 먹어봤던 맛을 기억하며 한 스푼 두 스푼..

처음 만드는건데도 나 왜이렇게 잘만드는거야?

^ㅇ^

 

국물상태가 좀 그렇지만, 그래도 맛있는 순대국밥이 완성되었다.

간을 맞추기 위해 새우젓도 조금 넣었다.

 

그나마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촬영용 순대 한 점 발견!

 

순대모양은 조금 흐트러졌지만 밥을 말아서 후루룩 맛있게 먹었다.

진짜 식당에서 파는 그 맛이 나온다.

아이는 다대기랑 양념 없이 줘도 두 그릇이나 해치웠다.

남편도 맛있다고 극찬한 우리집표 순대국밥.

 

실제로 만들어 보니 별로 어렵지도 않고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았다.

곰탕육수가 있는 한 당분간은 집에서 순대국밥을 만들어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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