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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고민

생돈가스 집에서 뚝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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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돈가스!

돈가스를 한번 마음 잡고 만들어서 냉동실에 쟁여두면 메인반찬으로 먹기에 참 좋다.

생돈가스는 마트나 백화점 식품코너에서는 장당 천원 정도에 팔곤 한다.

집에서 만드는 것과 가격도 그리 차이나지 않고, 다 만들어진 돈가스를 사서 튀기기만 하면 되니 간편하다.

하지만 아이가 생기니 밖에서 파는 음식보다는, 집에서 건강하게 엄마가 직접 만든 음식을 먹이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물론 유기농, 친환경 재료는 아니지만, 내 손으로 만들었으니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

남편과 둘만 먹을거면 대충 간편하게 밖에서 파는 돈가스, 심지어 장기간 보관 가능한 냉동돈가스를 먹고 말았을 것이다.

돈가스를 집에서 만드려면 밀가루에 빵가루..계란옷까지 나름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그런 귀찮음을 이기고 엄마가 만들었다.

 

[재료]

돼지고기 등심, 밀가루, 빵가루, 계란, 소금, 후추

 

 

[레시피]

 

1. 재료를 준비한다. 곰표 밀가루가 세일중이라 구입해 보았다.

계란은 1.2킬로 한 팩당 4개면 충분했다. 계란물이 남아서 계란말이를 해 먹었기 때문이다.

 

2. 돼지고기의 핏물을 제거하기 위해 물에 잠깐 담가 두었다가 물기를 뺀다.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1등급 국내산 돼지 등심이다.

가격은 100g에 1149원이다. 다른 일반 소매 식육점이나 마트와 비교해서 엄청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품질은 더 좋은 듯 하다.

한 팩에 20-25장 정도가 들어있고, 무게는 1.2킬로 남짓히다. 두께는 1cm 정도로 두툼하고 칼집도 나 있어서 돈가스 만들 때 아주 편리하다.

 

 

3. 육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칼로 살살 두드려준다.

고기 두드리는 망치가 없어서 칼을 대신 사용했다. 칼집이 나 있어서 이 과정은 생략해도 좋지만, 아이를 위해서 한 번 더 두드려 주었다.

칼등으로 하면 힘조절에 덜 신경써도 되겠다.

 

4. 후추와 소금으로 고기에 밑간을 한다.

아이가 있으니 간은 아주 조금씩만 했다. 그리고 어차피 소스를 찍어먹을거니 조금 싱거워도 괜찮다.

 

5. 밀가루를 준비한다.

돼지고기의 누린내도 잡아줄 겸 카레가루를 밀가루에 조금 섞어주었다.

집에 있는 카레가루는 밀가루같은 가루형태이 아니고 과립이라서, 너무 많은 양을 섞으면 군데군데 카레가루가 뭉칠까봐 조금만 섞어주었다.

한 장 한 장 곱게 밀가루옷을 입힌다.

 

6. 계란과 빵가루를 준비하여 계란옷을 입히고, 빵가루를 묻힌다.

빵가루는 밀가루보다 입자가 훨씬 크기 때문에, 빵가루 속에 계란묻힌 고기를 묻어서 꾹 꾹 적당한 압력을 주어 빵가루가 잘 달라붙게 해 주어야 한다.

빵가루가 넉넉히 묻어있어야 나중에 보관을 위해 쌓아두었을 때 고기끼리 달라붙지 않고 고기에서 조금씩 나오는 수분도 잡아줄 수 있다.

시중에 파는 돈가스에 빵가루가 너무 과하게 묻어있던 것이 생각난다.

중량을 높이려고 빵가루와 고기의 비율이 거의 반반인 경우도 있었는데, 그런 것은 조금 과하지만 빵가루를 사이사이에 넉넉히 뿌려두는 나름의 이유도 알 것 같다.

 

빵가루옷을 입는 예쁜 돈가스 친구들.

확실히 밖에서 사먹는 돈가스 고기보다 더 두툼해서 고기를 씹는 식감이 살아있을 것 같다.

 

7. 이렇게 빵가루까지 입히면 완성이다.

이제 냉동실에 보관하기 위해 저장통에 담는다.

 

8. 담을 때도 저장통 바닥에 빵가루를 골고루 뿌려놓고, 한 장 한 장 고기를 담을 때마다 빵가루를 조금씩 더 뿌려주었다.

돈가스를 튀길 때는 빵가루를 조금 털어내고 튀겨주면 된다.

오늘의 저녁식사는 돈가스로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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