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의 원인과 증상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반바지나 치마를 입으면서 다리에 붉은 핏줄이 보이거나 다리 표면이 혈관으로 인해 울통불통한 것이 미관상 좋지 않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단순히 미관상 보기에 좋지 않아 상담을 갔는데, 하지정맥류라는 병을 앓고 있다는 진단이 내려지면 당황스러울 것이다.

하지정맥류란,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액이 역류하여 혈관 내 판막이 손상되고, 핏줄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거나 변형된 것을 말한다.

평소에 조금만 걸어도 다리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거나, 발이 자주 붓고 저리며, 다리에 지렁이처럼 구불구불 핏줄이 심하게 나와 있거나 붉게 물들어 보기에 좋지 않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하지정맥류의 원인

하체로 뻗어나간 혈액이 힘차게 심장으로 올라가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정맥의 혈관이 지나치게 확장되어 혈관 내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 하지정맥류가 발병할 수 있다.

 

 

다음의 리스트는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되는 요소들이다.

본인의 어디에 몇 개나 해당하는 지 한 번 체크해보자.

1.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기만 하는 일을 한다.

혈액순환을 힘들게 하는 자세는 결국 혈관에 부담을 주고 하지정맥류가 발병하는 원인이 된다.

2. 운동량이 부족하다.

운동량이 부족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혈액이 하지 혈관에서 정체되어 소용돌이 치면서 혈관을 늘리게 된다.

3. 마라톤, 등산, 역도 같은 운동을 자주 즐겨 한다.

하체에 무리가 많이 가는 운동은 정맥의 압력을 높여 혈관에도 무리를 주게 된다.

4. 과제중이다.

비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혈액량이 많은 데다가, 정맥벽에 쌓인 지방 때문에 정맥에 압력이 가중되고 혈관이 늘어나게 된다.

5. 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하고 있다.

피임약에 함유된 여성호르몬이 혈관근육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어렵게 한다.

6. 다리에 외상을 입은 적이 있다.

7. 변비가 있다.

장기간 변비를 앓고 있으면 장시간 화장실에 앉아있게 되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오랜시간 힘을 주면 복압이 상승하게 되어 하지정맥류에 걸리기 쉽다.

8. 임신부이다.

자궁이 커지고 골반 주변의 혈관 압박이 강해지면서, 하지로 내려온 혈관이 위로 쉽게 올라가지 못해 정맥에 정체하게 된다.

 

하지정맥류의 증상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고 발이 붓고, 근육에 경련까지 오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를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다리에 감각이 일부 없어진 듯 느껴지기도 하고, 피부가 괴사하거나, 갈색으로 변색이 오는 등의 증상이 올 수 있다. 이러한 하지정맥류의 증상이 심각해지면 심부정맥혈전증으로까지 악화되기도 한다.

 

최근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간단한 약물치료부터 수술까지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한다.

하지정맥류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흔한 질병이니 간단한 약물이나 시술 정도로만으로도 완치될 수 있도록 심각한 상황까지 방치하지 않도록 한다.

하지만 비슷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하지정맥류는 아니다. 내가 가진 증상이 하지정맥류로 의심이 간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의사의 진단을 받은 후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자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