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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가자

광장시장에서 아이한복 잘 고르는 팁 & 구매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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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라 작아진 한복을 하나 더 사려고 광장시장에 갔다.

인터넷으로 구매해도 되지만, 아이랑 같이 가서 잘 어울리는 걸로 사주고 싶고, 내가 워낙 재래시장을 좋아해서 한복핑계삼아 구경도 하고 싶어서^^

특히 TV에서 종종 나오던 도톰하고 고소해 보이는 빈대떡을 너무너무 먹어보고 싶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광장시장에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든다.

직접 대보고 만져보지 못하고 인터넷으로 구매했다면 우리아이한테 제일 잘어울리는 걸 고르지 못했을 것 같다.

 

광장시장에 가기 하루 전날 미리 인터넷으로 사전조사를 약간 해두었다.

초행길이기도 하고, 재래시장 특성상 작은 골목길들이 거미줄처럼 복잡해서, 한 번 잘못 들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을거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역시나 광장시장에 도착하니 서울의 큰 시장 중 하나인 곳이라 평일 오전부터 사람들이 북적였다.

 

[광장시장에 아이한복 사러 가기 전에 미리 생각해두고 움직이면 좋을 요소들]

 

1.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인지, 자차로 이동할 것인지를 정한다.

대중교통이라면 추후에 여러가지 물건들을 구매하여 들고다닐 수 있을것인가, 자차라면 주차장이 어디에 있는지, 요금은 얼마나 나올지 예상해둔다.

우리는 아이도 같이 가는거라 자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경차는 50%니까 경차타고 출발~

 

2. 유아한복 파는 골목의 위치를 미리 익혀둔다.

인터넷에서 미리 검색해서 대충 위치를 알아가면 빠르긴 하다.

하지만 만남의 광장쪽에 가면 광장시장 안내원들이 매우 친절하고 상세하게 지도와 함께 알려주시니 편리했다.

 

3. 원하는 한복 디자인과 색상, 가격 등 범위를 정해서 둘러본다.

아이한복을 파는 골목에 가면 정말 천 개도 넘는 아이들 한복이 종류별로 늘어서 있다.

아무생각 없이 둘러보고 이쁜거 사면 되지 뭐~ 하고 간다면, 예쁜 한복이 너무 많아서 고를 때 골치 아파질 것 같다.

나는 돌 즈음 샀던 한복은 노랑저고리에 빨간치마로 원색계열이었으니까, 이번엔 밝고 화사한 파스텔톤으로 알아보기로 결정했다.

 

직접 둘러봤던 한복매장들과 아이 착용샷 등을 다시 보니 얼마나 고심하며 고른건지 또 한번 느껴진다.

 

이 곳이 아이 한복을 파는 골목이다. 가게가 정말 많다.

 

만남의 광장에서 안내원분께 아이한복 골목을 안내받고 바로 방문한 코너에 위치한 신라한복.

 

처음 들어가 본 곳이라 얼떨떨했다. 예쁜 것도 많고.

종류가 너무 많아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앞으로 어떻게 골라야하나 걱정도 되었다. ㅋㅋ

친절하신 어머님들이어서 발걸음을 떼기도 힘들었다 ㅎㅎ

 

왼쪽은 파스텔톤, 오른쪽은 원색계열이다.

아이 얼굴이 까무잡잡해서 예상대로 원색이 더 잘어울린다.

하지만 오른쪽 한복은 돌한복과 거의 색상이 비슷해서 아쉬웠다.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긴 치마를 입어서 기분이 좋은지 히죽히죽거린다.

단점은, 벗기 싫어한다는 것. 아이가 한복 사러간 날 떼를 많이 쓰는 컨디션이라면 그냥 대보기를 추천한다.

 

간판은 못찍었지만 온라인에서 유명한 미숙이네 한복.

엄마들 취향 저격할만한 예쁜 색감의 옷들이 많았다.

 

이 한복은 넘나 내취향이라 단독촬영을 했다.

치마의 얼룩은 다림질 중이라 물기가 묻은 것.

 

파스텔톤의 향연..

색상이 밝아질수록 아이얼굴이 까매보였다. 흑흑..

왼쪽 한복이 잘 어울려 일단 마음 속에 저장!

 

미숙이네에서 아이가 한번 자지러지고 나도 정신이 반쯤 나갔다.

빈대떡을 먹고 정신차리기로 하고 아무곳에나 들어간 식당.

 

음~ 맛있었다.

 

막걸리와 함께하니 더더욱 좋았던 녹두빈대떡.

 

아이 주려고 주문한 떡만두국이다.

먹기전에 촬영하는 걸 자꾸 깜박해서 음식이 저모양이다. ㅠㅠ

 

나와서 간판을 보니 박가네 빈대떡이구나.

블로그에서 많이 봤던 곳이었는데, 우연히 들어간 곳이 이 곳이었다.

아이가 아니었다면 바깥 노점에서 먹는 맛도 좋았을 것 같다.

 

이렇게 먹거리골목이 쫘악 늘어서 있었는데, 거의가 빈대떡, 육회, 산낙지, 김밥 같은것을 판매하고 있었다.

광장시장의 특색인가보다.

 

또다시 찾은 한복골목. 예닮은 행사용 한복을 위주로 파는곳인지, 쇼윈도에 화려한 한복들이 아름다웠다.

나는 평소에도 자주 입힐 한복을 찾는거라 패스했다.

 

디피된 아이보리 저고리에 수놓인 분홍치마가 너무 예뻐서 찍었다.

우리 아이는 얼굴이 까만 편이라.. 입혀보고 싶었지만 참았다.

흰 피부의 아이라면 한복 고르는 재미가 더할 듯 하다.

 

온라인에서 많이 봤던 진선미한복도 나왔다.

 

지연상회 한복 착용샷이다.

자꾸 파스텔톤 한복에만 눈길이 가서 입혀본 한복들이다.

오른쪽이 내가 사고싶었던 한복과 비슷한 스타일이다.

당의에 예쁜 꽃들이 수놓아진..

가격도 별로 비싸지 않았다.

이화상회.

한복집 컨셉에 따라 좀 비싼 가게도 있고 저렴한 가게도 있는데, 한복을 자꾸 보다보니 그게 그거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물론 가격대가 좀 있는 한복이 디테일이 조금 더 좋았다. 수도 많이 놓여서 이쁘고.

그런데 우리 아이에게 어울리는 옷은 따로 있었다.

내가 사고 싶었던 디자인은 아니었지만 아이에게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한복을 찾았다.

리버티는 정말 안사고 싶었는데.. 근데 잘어울리는 걸 어떡하냐 ㅋㅋ

(사진은 색이 많이 날아갔다.)

나오면서 노리개도 하나 샀다.

 

입혀보니 훨씬 예뻤던 우리아이 한복.

저고리가 면소재라 평소에도 잘 입힐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저걸 입고 병원에도 갔다왔다.

귀여워 ㅋㅋ

 

한복은 눈으로만 보는 것과 입혀보는 것의 차이가 많이 났다.

내가 좋아하던 여왕느낌의 파스텔톤 한복을 사지 못해서 아쉽지만, 내년에 또 사면 되지 뭐. ㅋㅋ

아이를 데려가면 힘들기는 하겠지만 아이한테 제일 잘어울리는 옷을 고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집에 그냥 가긴 아쉬우니 유명한 육회도 한접시 먹기로 했다.

육회를 파는 곳이 정말 많았는데, 육회자매집이 제일 유명한가보다.

3호점까지 있는 걸 보면 말이다.

 

신선한 육회가 나왔다.

아이도 육회를 좋아해서 조금씩 주지만, 날 것이라 먹이고 나면 항상 조금 걱정이 되긴 한다.

며칠 지난 지금 아무 탈 없이 어린이집에 출근해 계신다. ♥

 

가격정보는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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