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러가자

4살 아이와 에버랜드 갈 때 필수 팁 "Best 5"

반응형

오랜만에 남편이 주중에 장기 휴무인 기간이 있었다.

한 달에 하루 정도는 어린이집에 가지 않고 아빠, 엄마와 재밌는 곳에 놀러가는 것도 아이에게는 신나는 일이다.

아이와 뭘 할지 고민하던 차에 그 동안 가고 싶었던 에버랜드에 가기로 급하게 결정을 했다.

에버랜드에 가려면 적어도 하루 전에는 예약하고, 준비물을 챙기면서 수많은 놀이기구와 공연들 중에서 뭘 어떻게 탈 것인지 대충 구상을 해야 알차게 즐길 수 있는데, 실컷 늦잠을 자고 9시가 넘어서야 일어나 결정해버린 탓에 출발이 늦어졌다.

그리고 에버랜드 어플에서 제휴신용카드 혜택을 받으려면 각자의 신용카드로 미리 예약을 했어야 했는데, 우리는 출발하면서 부랴부랴 당일 예약을 했다.

다행이 평일이고, 조금씩 비가 흩뿌리는 날씨라 당일 예약이 가능했던 것 같았다.

 

몇 주 전에 에버랜드에 가려고 준비했었던 적이 있었다.

사정이 생겨서 무산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에버랜드 지도를 펼쳐놓고 어디부터 어떻게 움직일지를 다 계산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막상 다녀와보니 그럴 필요는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일단 가기만 하면 즐길 거리가 숨쉴 틈도 없이 펼쳐저 있기 때문이다.

유명하다는 동물 싸파리류의 체험들도 가서 놀다보면 타게 되어있고, 상황에 따라서 원하는 시간에 타지 못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12시쯤에 에버랜드에 도착했다. 사전에 계획되어 있었다면 9-10시쯤에는 도착했어야 했다.

하지만 나중에는 이것도 욕심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아이와 함께 가는 것이니 무리하게 놀다가는 아이와 부모 모두 금세 지쳐버리고 만다.

 

특히 어린아이와 간다면 그만큼 짐도 더 늘어나게 되기 때문에, 어떤 놀이기구를 탈 것이며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보다는 어떻게 편안하고 즐겁게, 그리고 알뜰하게 에버랜드를 이용할 것인지를 생각해서 가는 것이 더욱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와 에버랜드 갈 때에는 이것만 알아가세요!

1. 시간이 많지 않다면 둘 중에 하나만 택하라!

우리는 약간의 사전조사를 통해서 로스트밸리, 사파리월드, 아마존 익스프레스가 우선순위로 봐야할 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굳이 먼저 가서 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인기가 있는 만큼 대기줄은 항상 길기 때문이다. 설사 대기줄이 길다 하더라도 대기줄 중간중간에 예쁜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거기에다 적당한 간식과 함께 줄을 선다면 대기시간이 지겹지 않을 것이다.

아마존 익스프레스는 아이의 키가 미달(110cm 미만)이라 타지 못했고, 로스트밸리와 사파리월드 두 가지를 이용했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이용해보니 중복되는 놀이시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로스트밸리의 포인트는 수륙양용차를 타고 움직인다는 것.

사파리의 포인트는 여러마리의 곰들이 기사님이 주시먹이를 받아먹는 모습을 가까이서 본 다는 것.

이 두가지 중 선호하는 것을 택하던지, 대기줄이 짧은 것을 택하면 될 듯 하다. 

 

2. 눈치게임으로 놀이공원이 한산할 때를 노려라!

몇 년 전에 전국민이 눈치게임을 한 터에 어린이날에 에버랜드가 텅텅 비는 재밌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람이 많고 대기줄이 길면 길 위에서 소비되는 시간이 길고,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줄어들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주중시간대를 이용하는 것이 더 좋다.

그리고, 에버랜드 어플에서 놀이시설별 실시간 대기시간을 알 수 있는 "탐험하기"메뉴를 보면서 대기줄이 짧은 것을 골라서 이용하는 것도 편안하게 즐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3. 돗자리와 간식, 얼음물은 꼭 챙겨가자!

우리는 한 잔에 4,000-5,000원 하는 생맥주를 사먹어야 했다. (생수는 한 병에 1,000원이다.)

얼음물과 캔맥주를 싸오지 못한 것이 많이 후회되었다.

요즘처럼 한낮에 더운 계절이라면 얼음물은 챙겨가는 것이 좋다. 얼음물이 보냉역할을 해 주니까 맥주를 함께 싸가면 시원하게 즐길 수 있었을 것이다.

가능하다면 한 끼 식사가 가능한 음식을 싸 가는것도 추천한다.

에버랜드 내 음식점들은 비싸지만 퀄리티는 별로 좋지 않았다.

놀이공원 내에서 양도 적고 허접한 두 끼를 사먹으면서 6만원 이상을 지출했다.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분위기랄 것도 없고 구내식당이나 마트 내의 푸드코트 정도의 환경이다.

식어도 맛있는 닭강정이나 김밥 정도를 싸가면 좋을 것 같다.

 

 

4. 모든 걸 다 즐기겠다는 욕심은 버리자!

에버랜드는 아주아주 넓다. 그래서 하루만에 절대로 다 즐길 수 없다.

최소 다섯 번은 다녀와야 대부분의 시설을 이용해 볼 수 있을 듯 하다.

그래서 연간회원권이 있나보다. 하루동안 체력이 허락하는 내에서 적당히 즐기고 와야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우리는 아침 일찍 도착해서 폐장할 때까지 보고 오려고 했는데, 내 체력은 바닥나고 아이는 일찌감치 잠들어버려서 제일 기대했던 불꽃놀이는 보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아쉽지 않았던 이유는, 모든 놀이시설 하나하나가 재미있었고 아이도 좋아했기 때문이다.

 

5. 미리미리 챙겨서 알뜰하게 즐겨라!

앞서 3번에서 언급했듯 간단하게 먹고 마실거리를 미리 챙겼더라면 윌는 5만원 이상을 절약했을 것이다.

그리고, 에버랜드 어플에서 제휴신용카드 할인을 받아서 미리 예약하면 입장료를 50% 할인받아 23,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제휴신용카드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www.everland.com/web/everland/how/partnership/card1/samsung.html

하루에 한 장밖에 할인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신용카드가 한 개 뿐이라면 구매할 갯수에 맞게 미리 하루에 한장씩 구매해두면 될 것이다.

그리고, 세 돌(36개월) 전의 아이가 있다면, 연간이원권 베이비 구매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상단 표 참조)

만 36개월이 되기 전까지 구입을 하면, 향후 1년간은 베이비 금액 80,000원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