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착하다삼겹 무한리필식당

아이와 인천어린이박물관에 갔다가 배가 고파서 서둘러 저녁을 먹기로 하고 찾은 삼겹살 무한리필 식당 '착하다 삼겹'.

아이가 있으니 아무 메뉴나 선뜻 정해서 대충 때우기가 되지 않는다.

아이가 먹을만한 음식을 파는지, 식당이 아이를 데리고 갈 만한 곳인지 나름의 기준을 세우고 정해야 하는데, 어떤 때는 적당한 식당을 찾기가 힘들어 그냥 집에 와서 먹거나, 배달음식을 시켜 먹게 된다.

이번에 정한 고기 무한리필 식당은, 아이와 같이 먹을건데 음식의 질이 좋을 것인지가, 그리고 무한리필에 부페 형식이라 위생이 괜찮을지 조금 걱정스러웠다.

남편이 전에 몇 번 와 본 곳이기도 하고, 나도 고기가 먹고싶고, 적당한 고기집을 찾아보자니 귀찮고 해서 무한리필 식당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착하다 삼겹 식당 입구.

식당이 꽤 넓었다.

가족단위도 있었고, 술 좋아하시는 어른들과 먹성 한창 좋을 때인 학교 내 운동부 학생들도 보였다.

 

우리가 먹은 메뉴이다. 숙성돼지고기 무한+찌개가 같이 나오는 걸로 주문했다.

5세 미만의 아이는 요금을 받지 않나보다. 우리아이는 만 2세라서 무료였다.

찌개는 김치찌개, 된장찌개, 부대찌개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는 아이와 먹을거라 맵지 않은 된장찌개로 선택했다.

 

첫 접시는 목살, 항정살, 갈매기살, 돼지갈비, 삼겹살이 골고루 나왔다.

삽겹살이 아주 두툼하고 질이 좋아보였다.

고기 무한리필 식당인데도 고기 질이 좋아서 조금 감동했다. 따흐흑..

 

내 입맛에는 기름기있는 삼겹살이 제일 맛있었다.

착하다삼겹이라는 식당이름답게 두툼한 삼겹살 질이 좋다.

살코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목살을 더 먹는 게 좋을 듯 하다.

나는 아이를 먹이고, 남편은 음식을 가져오는 확실한 역할분담을 하며 열심히 맛있게 먹었다.

 

아이는 담백한 오리고기도 주고, 나는 매콤한 돼지껍데기랑 닭갈비도 먹고.

셀프바에도 고기 종류가 많아서 행복했다. ㅎㅎ

냉동차돌박이 구워먹는 맛도 최고다.

 

깻잎 한 장에 고기 한 점, 무절임, 양파초절임, 팽이버섯과 쌈장을 넣고 한 입.

또 먹고싶구나.

 

함께 나온 된장찌개.

테이블에 가스불을 두개 켤 수 있어서 고기도 구워먹고 동시에 된장찌개도 보글보글 함께 끓여 먹을 수 있다.

여기에다가 남편이 셀프바에 있는 차돌박이와 새우 몇개를 더 넣어서 먹었다.

된장찌개 맛이 정말 끝내주었다.

지금껏 내가 가 본 고기집 중에서 제일 맛있는 된장찌개였다.

고기를 먼저 먹어서 배가 불러서 다 못먹었는데, 지금까지도 그 맛이 생각난다.

 

배부르게 다 먹고나서 셀프바 구경을 위해 가 보았다.

못 먹어본 것들이 너무 많았다.

 

남편은 저 위에 있는 크림스파게티가 맛있다고 두 접시를 먹었다.

 

파인애플도 있었는데 왜 안가져왔을까..

소곱창도 있었네?

여긴 다시 가야해..

 

버리는 음식이 많으니 조금씩 먹을만큼만 가져갑시다.

나도 좀 남기고 와서 죄송하고, 아깝기도 하고.

ㅠㅠ

 

후식코너.

커피와 간단한 쿠키 정도가 마련되어 있다.

 

음료는 테이블 당 1,000원만 지불하면 인원 수에 상관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착하다삼겹의 소고기 메뉴.

소고기 무한리필은 조금 더 비싸다. 물론 되지고기도 같이 먹을 수 있다.

 

착하다삼겹의 무난한 사이드메뉴.

 

평일 점심시간대에 운영되는 메뉴.

공기밥도 포함해서 6,000-7,000원대이니 저렴한 편인 듯 하다.

 

무한리필 식당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 않아서인지, 음식의 질과 서비스가 너무나도 훌륭했다.

다음에 고기가 생각날 때 또 들를 맛집으로 내 맘속에 저장!

영종도에 고기 무한리필식당이 몇 군데 있어서 어떤곳을 갈 지 고민이 된다면, 나는 이 곳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고기의 질도 좋았지만 된장찌개 맛에 너무 반해서, 다음 번에는 공기밥에 된장찌개를 먹을 만 한 여유를 갖고 먹어야겠다.

 

이렇게 배부르게 먹고도 2만원대이니, 가격도 Great!!

사장님, 앞으로도 이 모습 변치 말아요. ^ㅇ^

 

그래서 제 점수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