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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라이프/영종도 맛집

[영종도] 명품관 (소고기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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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손주를 보기 위해 멀리사시는 시댁에서 놀러오셨다.

요리솜씨 없는 나란 인간.

아침 점심이 부실하셨을 듯.

저녁에는 그래도 좋은 음식, 맛있는 음식으로 대접해 드리고 싶어서 고기집을 찾아보다가, 돼지고기는 너무 자주 먹으니까 소고기로 고고씽 하기로 했다.

남편이 맛있게 먹은 집이라고 추천해서 방문한 명품관이다.

한자로 멋드러지게 써 놓은 간판이 고급스러워 보였다.

입구는 이 곳이다. 타워주차장이 있는 빌딩 안에 위치해서, 타워주차장 이용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 바로 옆 공터에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기도 편하고 좋았다.

 

입구 안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가짜 고기들.

차돌박이, 한우생등심, 양념소갈비, 왕갈비, 생갈비 등등.

돼지고기도 팔긴 하는구나.

 

오른쪽에 위치한 현관으로 들어가면 바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유모차를 갖고 갔거나 노약자의 경우에는 왼쪽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된다.

 

여기저기서 우수업소 인증을 많이 받은 곳이라 팻말이 주루룩 많이 달려 있었다.

5월에는 양념갈비가 10% 할인된다.

양념갈비를 먹었어야 했는데..

 

입구 카운터에서 안내받은 룸이다.

방으로 되어 있어서 조용하고, 식구들끼리 와서 편안하게 먹기 좋았다.

룸도 깨끗하고 분위기도 좋아서 그 점은 좋았다.

좀 중요하거나 높은 손님을 접대할 때 같이 오면 좋을 듯 했다.

 

메뉴판을 보면서 부담 느끼는 중.

ㅠㅠ

그래도 시댁에서 여기까지 오셨으니 다 같이 좋은 거 먹었으면 좋았을 걸.

 

코스요리로 시키기로 하고, 한우불고기로 선택했다.

예상보다 가격대가 있어서 조금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아버님과 남편의 주장으로 한우불고기 코스로 주문했다.

그래도 양념소갈비 정도는 먹을걸 하고 후회중이다.

 

밑반찬과 함께 나온 코스메뉴 중 하나인 연어샐러드.

누구나 아는 그 맛이다. ㅎㅎ

가격대가 있는 식당이라 맛이 빠지는 반찬은 없었다.

무난하고 적당한 밑반찬들이었다.

 

육탕이다.

육탕이 뭘까 궁금했는데 육회와 낙지탕탕이를 섞어놓은 것이었다.

5인 양이 한 대접에 한꺼번에 나왔다.

역시나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맛은 아니고, 누구나 아는 그 맛이다.

나는 산낙지를 좋아해서 나름 괜찮았다.

아이가 육회를 좋아한다. 날 것이라 안주려고 했는데 자기가 맛있는 걸 아는지 막 건져먹었다..ㅠㅠ

며칠 지났는데 전혀 탈나지 않고 건강튼튼하다.

낙지는 위험해서 주지 않았다.

 

한우불고기가 셋팅되었다. 구이메뉴가 아니라서 불판이 아닌 휴대용 가스렌지와 함께 나왔다.

 

사진은 2인분 양이다. 많은 양은 아니라 조금은 아쉬운 정도였다.

 

이렇게 익혀서 맛있게 먹었다.

한우불고기도 누구나 아는 그 맛이다. 내가 아는 그 맛이 제일 무서운거라던데..

기대는 안했지만 마트에서 사와서 집에서 해먹던 그 맛이었다.

가격대를 생각하면 흠.

소주는 5500원, 맥주도 같은 가격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다른 곳보다 비싸다.

 

식사는 아이가 있어서 면보다 밥을 먹이고 싶어서 된장찌개로 주문했다.

된장찌개도 누구나 아는 그 맛이다.

 

한우 소고기 식당이라 가격대가 좀 있는 듯 하다.

(단품메뉴로 미국산도 같이 판매하는 듯 했다.)

식구들과 이 가격대라면 편안하게 배두들기며 다른 곳에서 먹었을 듯 하고,

조금 격식도 있지만 서로 친근하게 고기를 구워먹는 분위기를 위해서 명품관에서 식사대접을 하는 목적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다.

하지만 예상 가격대를 약간 올려 1인당 10만 근처로 잡는다면 호텔식사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나는 호텔식사를 선택할 듯 하다.

명품관에서 생고기를 먹는다면 호텔식사가 더 저렴할지도 모르겠다.

고기의 경우는 한 사람당 1인분만 먹는 게 아니니까.

그리고 추가되는 주류에 식사까지 생각한다면 말이다.

 

파라다이스 디너부페는 환상적이었기 때문이다.

한 가지 한 가지가 고급 레스토랑에 나오는 단품메뉴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퀄리티가 좋았기 때문이다.

 

호텔 부페의 분위기와 서비스도 명품관에 비하면 압승이다.

명품관의 경우에는 들어올 때는 친절히 인사해 주었지만, 나올 때는 아무도 안녕히 가시라는 한마디를 하지 않았다.

프론트에 누군가가 앉아 있었음에도.

항상 식당에서 먼저 인사해 주시면 답인사 하려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 나에게는 좀 실망스러웠다.

나에게는 가격대에 비해 조금은 아쉬웠던 곳, 명품관이었다.

 

그래서 제 점수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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