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판상형과 타워형의 특징 및 장단점

일반적으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가면 가장 많이 보이는 아파트의 구조가 두 가지 있다.

바로 판상형과 타워형이라 불리는 구조이다.

아마 모델하우스에 가면 누구나 한번 쯤 두 가지 타입 중에서 뭘 고를지 고민을 해 보았을 것이다.

아파트가 지어지고부터 꾸준히 인기가 있고 대중적인 구조인 판상형이 좋다고 하는 사람이 있고, 특색있고 현대적인 구조에 매력이 있는 타워형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아파트의 방향이나 입지에 따라서, 또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서 선택이 많이 나뉘는 판상형과 타워형 아파트 구조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고, 그 장단점도 알아보고자 한다.

 

 

[판상형 아파트의 장점]

아파트가 지어지기 시작한 1960년부터 판상형 아파트가 지어지기 시작했는데, 당시는 남향을 바라보고 일자로 쭉 늘어진 길쭉한 형태의 아파트로 시공했었다. 그 덕분에 남향을 선호하는 대부분의 소비자들 덕에 아직도 인기를 끌고있는 타입이 판상형이다.

남향이라는 이점과 함께 통풍이 잘 되고 죽는 공간 없이 실속있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로 거주하면서 관리비도 절감할 수 있다.

건축 시에는 타워형에 비해 설계도 간단하고, 건축 기간이 짧고 비용도 적게 들어서 효율적인 면이 있다. 이것은 저렴한 분양가와 연결되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최근에 지어지고 있는 판상형이면서 4bay인 타입은 모든 방에 통풍과 채광을 확보함으로써 그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판상형 아파트의 단점]

 

전 세대가 한 방향만 바라보며 三자로 줄지어 건축되어 있는 아파트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앞 동에 의해 조망권을 침해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남동, 남서 등으로 유연하게 동 배치를 함으로써 각 세대 및 동마다 장단점이 골고루 분배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그리고 판상형 타입은 예전부터 많이 지어져왔고, 어느 아파트에 가도 판상형 구조를 보게 되기 때문에 아파트 생활을 많이 해 온 사람들에게는 다소 식상한 디자인으로 느껴질 수 있다.

 

 

[타워형 아파트의 장점]

 

타워형 아파트는 최근들어 많이 지어지고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타입으로, 실속을 추구하기보다는 색다르고 특색있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一자가 아닌 Y자, X자, ㅁ자 등 다양한 형태로 설계가 가능해서, 판상형에 비해 작은 부지에도 건축이 가능하다.

남향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러 방향으로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어 강이나 바다가 보이는 일명 '뷰'가 좋은 입지에 위치한 아파트는 그 가치가 더 커진다.

주로 상업용지나 준주거지역에 건축되기 때문에, 외관이 멋진 아파트가 설계된다면 그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되기도 한다.

마포구 합정동의 메세나폴리스와, 부산 해운대의 아이파크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타워형 아파트의 단점]

 

타워형은 주로 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에 건축되는데, 주거지역에 비해 비싼 지대로 인해 분양가가 올라가게 된다. 판상형에 비해 건축비용도 많이 든다.

또한, 앞뒤로 창문이 마주보고 있어 통풍이 잘 되는 판상형에 비해 타워형은 맞통풍이 되지 않아 실내에서는 좀 답답할 수 있다. 그 때문에 발생하는 유지 및 관리비도 더 들게 된다.

 

이와 같이 판상형과 타워형 아파트의 특징과 장단점을 열거해 보았다.

최근에는 장점이나 단점이 한 쪽으로만 치우쳐 나타나지 않도록 판상형과 타워형 아파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은 줄이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아파트들이 건축되고 있다.

이는 일정 타입에만 소비자가 몰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정남향이 없이 개개인의 선호에 따라 남동 또는 남서향으로 설계하고, 판상형과 타워형 구조를 적절히 혼합하여 설계하기도 하는 것이 그 예일 것이다.

이로써 어쩌면 소비자의 고민은 더 커졌을지도,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는지도 모르겠다.

본인이 판상형을 선호한다면 그 단점인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는 세대인지, 타워형을 선호한다면 그 중에서 통풍은 잘 되는지, 관리비가 많이 나온다면 생활하면서 감당할 수 있는지, 주변 조망은 어떤지 등을 잘 따져보고 장점이 많은 아파트를 잘 가려내어 매수하는 현명함을 기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