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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곳

[안성] 찾아가서 먹는다는 약수터식당 곱창전골? 흠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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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주말에 안성에 잠깐 볼일이 있어 집에 아이랑 둘이 있기도 무료할 것 같아서 따라나선 안성.

주변에 아는 관광지도 없고 아는사람도 없어 갈 일이 없는 지역이다.

간단한 볼일을 끝내고, 배고픈 우리는 뭘 먹을지 검색하다가,

좋은 평도 많고 유명해 보이는 '약수터식당'을 가보기로 했다.

곱창구이도 곱창전골도 너무 좋아해서 웬만하면 찾아서 먹는 편이라, 가보지 않을 수 없었다.

 

식당에 가면 먹는 데 정신이 팔려서, 제대로 찍은 사진도 잘 없거니와, 사진찍는 것 자체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번 약수터식당에서는 다행히 어느정도는 사진을 찍어두었다.

 

식당이 꽤 큰 편이고, 주차장도 크다. 대략 30-40여대 정도 주차 가능한 듯 하다.

하지만 식사시간대에 가면 손님은 그보다 많아서, 대기를 해야하거나 주차할 자리를 찾느라 몇바퀴 돌아야 할 때도 있으니, 기다리고 싶지 않다면 식사시간대를 약간 피해서 가면 좋을 것 같다.

 

아이에게는 매울테니 국밥도 함께 주문하기로 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식사시간대가 약간 지난 시간대여서 빈 테이블도 많고,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주말이나 식사시간대에는 대기를 했다는 글들을 많이 봤는데, 그나마 편하게 자리를 잡았다.

직원분들도 많고, 테이블도 금방금방 치워졌다.

 

소곱창전골이 메인메뉴이고, 주류도 종류별로 많이 판매하고 있다.

대 사이즈가 38,000원이면 가격대로만 보면 엄청 비싼 편은 아닌 것 같다.

 

곱창전골은 소, 대 사이즈 두가지이다. 곱창전골에 곱창이 많이 들어간 적은 본 일이 없어서, 그리고 배가 많이 고플 때였던터라 대 사이즈를 주문했다.

우리가 자리를 잡자마자 거의 1분만에 나온 곱창전골이다. 조리되지 않은 채로 나와서 식재로들이 훤히 보인다.

맛을 보지않아 모르겠지만, 육수를 사용한 것 같지는 않고 그냥 맑은 국물이 자작하게 담겨 나왔다.

 

아이는 국밥 한그릇. 남편은 국밥의 고기가 넘 부드럽고 야들야들해서 맛있다고 했다.

국물도 맛있다고..ㅋㅋ

떡사리와 우동사리가 많아서 국물이 졸아들까봐 먼저 해치우는 남편.

그래도 사리의 양이 많아 다 못먹었다. 소짜 시킬 걸..

조리하기 전에 이 우동사리 두묶음을 빼놓고 조리하고, 나중에 먹으면서 넣어먹을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

곱창전골 대 사이즈의 양을 보니 소 사이즈는 성인 2-3명, 대 사이즈는 성인 4-5명 정도의 양인 듯 하다.

 

남편과 나의 공통적인 평은..

1. 곱창이 야들야들하고 부드럽고 질기지 않아 좋았다. 냄새도 나지 않았다.

2. 사이드로 나오는 무가 맛있었다.

3. 일부 블로그 글에서 본 바와 같이 너무 매웠다. 둘 다 매운 걸 좋아하고 잘 먹는데도 맛있게 매운 맛 보다는 그냥 단순히 매운맛이 강하다고만 느껴졌다.

4. 자꾸 당기는 맛은 아닌 듯. 국물에 깊은맛은 느껴지지 않고 맵고 텁텁했다. 밥에 자작한 국물과 건더기를 비벼먹는 걸 좋아하는데 맵고 텁텁하니 그냥 곱창 건더기만 건져먹게 된다.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청량한 맥주가 생각났지만 곱창전골 양이 너무 많아서 주문하지 않았다.

5. 사리 양이 너무 많다. 사리보다는 채소의 양이 더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시간이 지나니 사리가 국물을 흡수하면서 점점 더 텁텁해졌다.

6. 다른 곳과 비교를 하자면, 순곱이네 곱창전골(프랜차이즈 체인점)이 초창기 생겼을 적에 많이 다녔었는데, 거기보다 훨씬 별로라는 총평이다.

7. 우리에게는 곱창전골보다 국밥이 더 맛있는 약수터식당이었다.

 

입맛은 절대적인 것이 없고,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나의 주관적인 의견을 공유하고자 솔직한 평을 쓰고자 하였다.

다른 테이블을 둘러보니 밥도 볶아먹으며 깨끗이 비우는 테이블도 많았기에 대부분 맛있게 드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제 점수는요, 별 2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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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시 양성면 만세로 667 (우)17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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